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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NEMA/cinema

쓰리 킹즈, Three Kings

1999년 데이빗 O.러셀 작

사실은 별 반개쯤은 더 주려고 했는데 얼마 전에 일렉션에 별 셋 반을 넣었던 것을 기억해보니, 일렉션에 쬐끔 미안한 마음이 들어서 반개는 뺐다. 어쨌거나 감독은 공정하려고 최선을 다했고 메이저 영화로써는 일부분 불가피한 부분도 있었겠다. 분명히 블랙 코메디 적으로 웃겼던 부분도 있었고 걸프전이 멍청했단 것 정도는 알고 있으니 다행이지만, 초반의 블랙 코메디를 끝까지 끌고 나가지 못했다는 것이 아쉽다. 이 영화가 정말 끝내주는 영화가 되겠다면 내 생각엔 끝까지 계속해서 코메디로 나가는 게 좋았다 그 짜증 나는 영화적(아님 헐리우드적) 인류애 좀 버리고 말이다. 영화에서 인류애 보여주면 뭐하나? 어차피 현실에선 다 죽어나가는 것을. '그...그래도 이건 영화잖아 조금은 환상을 넣는 게 좋지 않겠수?' 이딴 식으로 자위 질이나 하면 그냥 그런 헐리웃 전쟁 영화 되는 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