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EMA/cinema
플레이어, The Player
Jean Cocteau
2011. 3. 31. 00:01
1993년 로버트 알트만 작
"흥행에 성공하는 요소가 몇 개 빠졌지. 스릴과 웃음, 폭력, 희망, 따뜻함, 나체와 섹스 …해피 엔딩. 중요한 게 해피 엔딩이지."
그리핀의 말처럼 이 영화는 흥행 요소를 모두 갖췄다. 협박 편지라는 스릴이 있고, 브루스 윌리스가 총질해댈 땐 웃음이 있고, 살인이 있고, 나체도 있고 섹스도 있고 해피 엔딩도 있다. 단지 갖추지 못한 건 희망과 따뜻함인데 어쨌거나 그리핀이 행복해졌으니 희망적이고 따뜻하지 않은가? 물론 우리로서야 찝찝해도 그분들 입장에선 참으로 따뜻한 결말이다. 이 영화를 만들기까지 감독이 겪었을 만고를 맘대로 추측해보자면, 제작자는 그에게 항상 관객이 사랑하는 영화를 만들라고 종용했을 것이다. 결말은 모든 위기를 넘긴 잘생긴 남자 주인공이 예쁜 여자주인공과 함께 키스를 한다거나(앗 스포) 하는 식의 관객의 영화 말이다. 그래. 그런 거 하나 만들고 말지 니네 말대로 존나 해피한 엔딩 하나 만들어주마. 그래서 만들었다. 짜잔. 너네 엿 먹으라고 존나 해피한 엔딩 그려왔어요. 근데 그리핀은 사람이 아니라 제작자다. 그래서 그는 영화를 승인했다.
★★★★
"흥행에 성공하는 요소가 몇 개 빠졌지. 스릴과 웃음, 폭력, 희망, 따뜻함, 나체와 섹스 …해피 엔딩. 중요한 게 해피 엔딩이지."
그리핀의 말처럼 이 영화는 흥행 요소를 모두 갖췄다. 협박 편지라는 스릴이 있고, 브루스 윌리스가 총질해댈 땐 웃음이 있고, 살인이 있고, 나체도 있고 섹스도 있고 해피 엔딩도 있다. 단지 갖추지 못한 건 희망과 따뜻함인데 어쨌거나 그리핀이 행복해졌으니 희망적이고 따뜻하지 않은가? 물론 우리로서야 찝찝해도 그분들 입장에선 참으로 따뜻한 결말이다. 이 영화를 만들기까지 감독이 겪었을 만고를 맘대로 추측해보자면, 제작자는 그에게 항상 관객이 사랑하는 영화를 만들라고 종용했을 것이다. 결말은 모든 위기를 넘긴 잘생긴 남자 주인공이 예쁜 여자주인공과 함께 키스를 한다거나(앗 스포) 하는 식의 관객의 영화 말이다. 그래. 그런 거 하나 만들고 말지 니네 말대로 존나 해피한 엔딩 하나 만들어주마. 그래서 만들었다. 짜잔. 너네 엿 먹으라고 존나 해피한 엔딩 그려왔어요. 근데 그리핀은 사람이 아니라 제작자다. 그래서 그는 영화를 승인했다.
★★★★